[DBR]하이퍼로컬 관점의 마케팅 전략

동아일보

입력 2023-12-04 03:00 수정 2023-12-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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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3년 11월 1호(380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하이퍼로컬 관점의 마케팅 전략



하이퍼로컬은 사전적으로 ‘매우 좁은 지역’을 뜻하지만 여행의 관점에서는 그 뜻이 더 확장될 수 있다. 독일의 미래연구소는 2014년 발간한 ‘관광 보고서’에서 하이퍼로컬을 여행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트렌드를 한마디로 함축한 부제는 바로 ‘내가 있는 장소가 바로 나’다. 이 부제에는 장소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려고 하는 욕망이 유례없이 커지고 있는 흐름이 반영돼 있다. 이런 하이퍼로컬 측면에서 마케팅 전략을 설계하려면 수요자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발굴해야 하며 현지인의 관심사가 곧 여행객의 관심사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 밖에도 지역 밀착형 공간 경험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짚어본다.

소셜데이터를 통해 바라본 서울



국내 여행객이든, 외국인 여행객이든 서울을 찾는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은 그럴싸하게 흉내 내서 만들어진 새로운 장소가 아니다. 사람들은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었고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는 ‘진짜’에 반응한다. 2016년 성수동에 문을 열면서 화제를 모았던 갤러리카페 ‘대림창고’가 대표적이다. 옛 공장을 개조한 이 대형 카페 주변에는 여전히 가동 중인 공장이며 피혁상, 고물상 등이 남아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자아낸다. 지극히 산업적인 공간이면서도 감성을 자아내는 날것의 장치들이 모여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서울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들은 과거 서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이 되고 있는 오늘날 서울의 진면모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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