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빛 축제, 서울에서 즐기세요”
이소정 기자
입력 2023-11-23 03:00 수정 2023-11-23 17:47
도심 축제 묶은 ‘서울윈타 2023’
청계천 등 7곳 빛-조명 축제 열려… 광화문 앞서 800m 미디어파사드
보신각 타종, DDP-광화문서 중계… “내달 15일부터 메가 축제로 운영”
올겨울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부터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도심 7곳에서 빛과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진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민 참여 타종도 재개된다.
서울시는 겨울철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연말연시 행사를 한데 모은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타종 행사, 서울빛초롱축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을 서울윈타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진행하는 것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메가 축제를 개최할 필요성이 커져 서울윈터페스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첫해인 올해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최신 조명 기술을 활용한 축제와 전시 10개를 선보인다. DDP, 보신각,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등 7곳에서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와 고보 조명(홍보용 문구를 바닥이나 벽면에 쏘는 장치) 등을 이용한 축제가 진행된다.
서울윈타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와 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 마련된 ‘서울빛초롱축제’,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되는 ‘송현동 솔빛축제’ 일제 점등으로 시작한다. 이 중 서울라이트 광화에선 100여 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 앞 벽면에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할 계획이다. 한경아 서울윈타 총감독은 “조선시대 한양의 풍경을 그린 진경산수화를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부터는 보신각∼세종대로 구간에서 서울윈타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DDP, 광화문광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민 참여 타종도 재개된다. 시민 대표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33번 종을 치며 새해를 알리면 동시에 지름 12m 크기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게 된다. 한 총감독은 “자정에 태양이 떠오르고 천만 시민의 마음이 모이며 새해 여명이 밝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윈타에 약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안전과 추위 관련 대책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빛 공해 논란을 막기 위해 심야에는 조명을 비추지 않기로 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서울이 ‘글로벌 문화발신지’라는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초대형 메가 축제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청계천 등 7곳 빛-조명 축제 열려… 광화문 앞서 800m 미디어파사드
보신각 타종, DDP-광화문서 중계… “내달 15일부터 메가 축제로 운영”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월대 앞에서 다음 달 15일부터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미리 구현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빛과 조명을 활용한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올겨울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부터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도심 7곳에서 빛과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진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민 참여 타종도 재개된다.
● 겨울 축제 하나로 모은 ‘서울윈타 2023’
서울시는 겨울철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연말연시 행사를 한데 모은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타종 행사, 서울빛초롱축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을 서울윈타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진행하는 것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메가 축제를 개최할 필요성이 커져 서울윈터페스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첫해인 올해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최신 조명 기술을 활용한 축제와 전시 10개를 선보인다. DDP, 보신각,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등 7곳에서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와 고보 조명(홍보용 문구를 바닥이나 벽면에 쏘는 장치) 등을 이용한 축제가 진행된다.
서울윈타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와 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 마련된 ‘서울빛초롱축제’,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되는 ‘송현동 솔빛축제’ 일제 점등으로 시작한다. 이 중 서울라이트 광화에선 100여 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 앞 벽면에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할 계획이다. 한경아 서울윈타 총감독은 “조선시대 한양의 풍경을 그린 진경산수화를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전 대비도 철저하게”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부터는 보신각∼세종대로 구간에서 서울윈타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DDP, 광화문광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민 참여 타종도 재개된다. 시민 대표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33번 종을 치며 새해를 알리면 동시에 지름 12m 크기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게 된다. 한 총감독은 “자정에 태양이 떠오르고 천만 시민의 마음이 모이며 새해 여명이 밝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윈타에 약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안전과 추위 관련 대책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빛 공해 논란을 막기 위해 심야에는 조명을 비추지 않기로 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서울이 ‘글로벌 문화발신지’라는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초대형 메가 축제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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