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불 피웠다가… 캠핑장 잇단 일산화탄소 중독死
손준영 기자 , 여주=이경진 기자 , 영동=장기우 기자
입력 2023-11-13 03:00 수정 2023-11-13 08:46
영동-여주서 이틀새 5명 숨져
충북 영동군의 캠핑장에서 부부와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여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지 하루 만이다. 기온이 급감하자 텐트 안에서 숯불 등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A 씨(63)와 부인 B 씨(58), 손자(5)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돼 있었고, 내부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는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1일 오전 9시 55분경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다고 한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여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뉴시스
충북 영동군의 캠핑장에서 부부와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여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지 하루 만이다. 기온이 급감하자 텐트 안에서 숯불 등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A 씨(63)와 부인 B 씨(58), 손자(5)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돼 있었고, 내부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는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1일 오전 9시 55분경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다고 한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여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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