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콩·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는 ‘일본’

뉴스1

입력 2023-11-03 09:27 수정 2023-1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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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고속 열차 ‘신칸센‘ 프로모션(클룩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아 주요 국가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클룩에 따르면 올 한 해(1~10월) 가장 많은 여행 상품을 판매한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룩은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7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94%)은 일본여행이 엔저 효과 등으로 인해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고 답했다.

특히 홍콩(68%)과 한국(62%), 대만(60%) 여행객 대부분은 일본을 여행지로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 ‘엔화 약세’를 꼽았다.

심지어 지난달 1일 일본의 외국인 전용 철도 자유이용권인 JR 패스 가격이 최대 77% 인상했지만, 여행 수요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JR패스는 JR노선의 철도, 버스와 고속열차 신칸센을 특정 기간 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일본 여행 필수품으로 여겨져 왔다.

아태지역 여행자 10명 중 6명(61%)은 다음 일본 여행 시 JR패스 구매 계획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여전히 JR패스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여행객들은 가격이 급등한 JR 패스의 대안으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 여행객들은 일본 내 교통수단 중에서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이 가장 익숙하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의 경우 클룩에서 JR 패스 가격이 인상된 10월의 신칸센 티켓 판매량이 9월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본 여행이 살아나면서 일본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탐험하며 현지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로컬 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클룩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10명 중 8명(82%)은 일본 주요 도시를 넘어 근교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클룩 관계자는 “JR패스 가격 인상에도 ‘가성비’ 여행지로 일본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행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및 합리적인 가격의 대체 교통수단으로 일본여행 인기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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