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네이버 출장 여행 플랫폼 시장 진출에 ‘긴장’
뉴시스
입력 2022-10-07 14:13 수정 2022-10-07 14:14

네이버가 출장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열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행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출장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으로, 최근 여행사들 플랫폼 입점을 제안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들은 이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플랫폼은 출장에 필요한 여행 상품 정보를 모아 놓고 판매하는 일종의 포털 역할을 한다. 출장 기간과 지역 등을 플랫폼에 입력하면 숙소와 항공편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경비 처리도 영수증 광학문자판독(OCR) 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종이 영수증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전산화해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원에 대응하는 고객 만족(CS)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플랫폼이 중소기업들의 출장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 연간 계약을 통해 출장을 전담 관리하는 여행사를 두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출장자 스스로 항공권을 끊는 등 출장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기업들과 여행사들을 연계 시켜 사용자와 중소 여행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중소 여행사 뿐 아니라 대형 여행사도 건별 계약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행 업계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출장여행 시장 진출로 여행사들의 수익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뜩이나 여행 업계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장 여행 플랫폼에 입점해 네이버에 중개 수수료까지 주고 나면 실질적으로 남는 게 없을 수 있단 얘기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중소 여행사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계약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중소 여행사들은 오히려 다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중소 여행사들은 자신들의 영업력을 활용해 출장 여행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플랫폼을 통해 출장여행 시장이 완전히 오픈 된다면 이 마저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출장 여행은 잦은 일정 변경 및 취소, 긴급한 예약 상황 발생, 24시간 비상 대기 등 손이 많이 가는 서비스”라며 “입점 여행사들이 일은 다 하고 네이버가 중개수수료만 챙기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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