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텐트에 모인 강태공들…빙어낚시, 입춘에도 계속 [청계천 옆 사진관]
양회성 기자
입력 2022-02-07 15:49 수정 2022-02-07 15:55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를 찾은 시민들이 얼음 위에서 빙어 낚시를 하고 있다. 빙어 낚시터로 잘 알려진 이곳에는 아이스텐트를 설치한 뒤 바닥에 구멍을 뚫고 이른바 ‘텐트빙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매년 겨울 몰려든다. 춘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2월의 첫 주말인 6일 강원 춘천 의암호가 만들어낸 빙판 위에는 알록달록 가지각색의 텐트들이 모여 있었다. 두껍게 얼어붙은 춘천의 빙판은 입춘 소식에도 아직 녹을 생각이 없는 듯 구멍을 뚫으려는 사람들과의 버티기가 계속 됐다.
코로나19로 겨울축제가 취소되자 한적한 시골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강원도 곳곳에서는 눈꽃축제, 송어축제, 얼음낚시축제 등 각종 겨울 행사로 외지인을 반겼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에도 외부 사람을 반기는 곳은 없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빙어가 잡히길 기다리고 있는 한 가족.
구더기를 끼운 찌에 몰려드는 빙어떼.
각종 얼음용 텐트들이 즐비해 있다.

고사리 손에 잡힌 빙어.이날 의암호 주변 마을은 빙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드물었다. 낚시객이 몰리는 것을 우려하는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곳곳에 달려 있기는 했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어차피 야외이기도 하고 가족단위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야외이기 때문에 체온측정이나 접종확인 등의 절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영하 10도 가까이 매서운 날씨와 얼음이 쩍쩍 갈리지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손가락만한 빙어를 잡아 올리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있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