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부제보자 결함 5건 리콜… 12개 차종 24만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6-12 09:30 수정 2017-06-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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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BH
현대기아차가 전 직원이 국토부에 제보한 차량제작결함 5건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12일 지난달 청문절차를 거쳐 리콜처분을 통보받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제작결함 5건에 대해 시정계획서를 지난 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콜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리콜은 캐니스터, 허브너트,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R엔진 연료호스, 브레이크 진공호스 등 5개 결함에 대한 것으로 대상모델은 총 12개 차종 23만8321대다.

캐니스터 결함의 경우 농도가 짙은 연료증발가스가 엔진으로 유입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캐니스터는 연료증발가스의 대기방출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탱크에서 가스를 포집한 후 엔진으로 보내 연소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현대차 제네시스BH와 에쿠스 등 2개 차종 6만8246대가 리콜 대상이며 12일부터 캐니스터 교환 및 ECU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기아차 모하비
허브너트는 자동차 차축과 타이어를 연결해 주는 부품이다. 이 부품의 결함으로 타이어가 이탈될 가능성도 발견됐다. 대상모델은 기아차 모하비 1만9801대로 해당 차종 소유자는 허브너트 교환 방식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은 계기반 상에 파킹브레이크 작동등이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가 주차브레이크 체결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하거나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쏘나타LF와 쏘나타LF 하이브리드, 제네시스DH 등 3개 차종이 대상이며 총 8만7255대가 오는 16일부터 리콜 될 예정이다.
현대차 쏘나타LF
R엔진은 연료호스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대상차종은 R엔진이 탑재되는 5개 차종이다. 현대차 싼타페CM과 투싼LM, 기아차 쏘렌토XM, 카니발VQ, 스포티지SL 등이 포함되며 총 2만5918대가 리콜 대상이다. 수리는 16일부터 가능하다.

브레이크 진공호스 결함의 경우 제동력 저하 가능성이 발견된 것으로 대상모델은 아반떼MD와 i30GD(디젤) 등 2개 차종 3만7101대다. 리콜은 30일부터 부품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에정이다.
현대차 투싼LM
현대차 아반떼MD
한편 이번 리콜은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이 국토부에 제보한 32건의 결함 의심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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