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월 전국 오피스텔 1만9694실 입주…전년比 65%↑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입력 2016-08-24 10:32 수정 2016-08-24 10:39
9~12월 지역별 오피스텔 입주물량 지난해 동기간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내달부터 오피스텔 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12월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9694실로 전년 동기(1만1918실) 대비 65% 증가했다. 또한 이는 올해 연간 입주예정 물량(4만1149실)의 48%를 차지하는 수치다.
월별로는 △9월(6385실) △10월(5476실) △11월(3512실) △12월(4321실)로, 4개월 동안의 매월 오피스텔 입주시장이 올해 월평균(3429실)보다 많은 수준이다.
2016년 지역별 오피스텔 월별 입주물량 추이(자료제공: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보다 6522실 늘어난 1만882실 입주 예정이다. 특히 강서구(4530실)와 송파구(3247실)에서 물량이 집중됐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6개 단지, 3902실이 입주 예정이며 송파구는 문정지구에서 3개 오피스텔 단지가 입주한다.
이어 △경기(2841실) △충남(1931실) △부산(1133실) △경북(966실) △강원(847실) △경남(642실) △대구(190실) △광주(120실)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2874실)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남이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다. 광교신도시는 신규 매매가가 높고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7월 기준 4.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증가한 반면 임대수익률은 지난달 기준 5.5%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임차인 입장에서는 신축 오피스텔을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기회이나 임대목적의 투자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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