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30일 경부고속道 환승시설 개통 ‘강남까지 20분’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1-28 13:52 수정 2016-01-28 13:53
경부고속도로에 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지하철과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과 시내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을 용인시 수지구에 오는 3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환승정류장은 서울방향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서 내려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이용해 신분당선 동천역으로 환승할 수 있다. 부산방향은 용인 수지에 설치된 환승정류장을 통해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환승정류장이 설치된 곳은 출퇴근 시 상·하행선 모두 상습 지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고속도로 통근·통학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환승해서 서울 강남이나 성남, 용인 등 인근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이나 수도권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 학생 등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하루 이용인원이 2000명에 달해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경부선 죽전휴게소 환승정류장에 광역·시외버스도 정차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대도시권과 지방부에 고속도로 환승시설을 본격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그간 단순한 통과 교통 위주였던 고속도로가 지하철, 노선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수 조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승시설을 본격 설치하면 대중교통 활성화와 고속도로 지정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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