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영상]동래구청으로 돌진한 제네시스 “와이라노 와이라노 악”
동아경제
입력 2016-01-14 18:05 수정 2016-01-14 21:39
14일 오후 1시 15분께 부산 동래구 복천동 동래구청 민원실로 박 모씨(76)가 몰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민원실 출입구와 입구에 위치한 여행사 사무실이 크게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 박 씨는 아내와 함께 민원 업무로 구청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CCTV를 살펴보면 박 씨의 제네시스는 구청 입구에 도착해 주차장 차단기가 열리자 급가속으로 민원실 입구로 돌진한다. 이후 민원실 기둥을 1차로 추돌한 뒤에도 계속해서 바퀴가 회전을 하더니 입구 유리벽을 뚫고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사진=부산경찰청
또한 박 씨의 제네시스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살펴보면 주차장 차단기가 열리고 갑자기 차량이 가속하자 동승 여성이 “와이라노 와이라노 악”하며 비명을 지른다. 이후 1차로 기둥을 추돌한 뒤에도 건물 내부로 차량이 진입하자 “악 자기 미쳤나 잡아 잡아 어디로 가노 잡으란 말이야 아이구”라고 말한다.
관할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출입구 쪽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참고로 차량 급발진이나 운전미숙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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