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전국유도대회서 73kg급에서 ‘金’ …“이제 뭔가 후련한 것 같다”
동아경제
입력 2015-12-16 10:20 수정 2015-12-16 10:22
조타 유도.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전국유도대회서 73kg급에서 ‘金’ …“이제 뭔가 후련한 것 같다”
조타가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 에이스 답게 73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유도부의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조타는 준결승전에서 5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조타는 골반 부상의 통증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결승을 앞두고 조타는 탈진 상태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에 이원희 코치는 “(골반 부상은)선수들도 참기 힘들고 경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고, 조타는 “순간적으로 팀이 생각났다. 눈물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유도부 멤버들은 조타를 격려했고, 이원희 코치는 “이게 진짜 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조타는 골반 부상과 체력 소모로 일어나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국 한판승을 이끌어냈다. 조타는 허리후리기로 먼저 유효를 따냈다. 이후 경기가 2분이상 흐른 뒤 지연으로 지도를 받았고, 지도를 받자마자 업어치기로 한팡승을 거뒀다.
이원희 코치는 경기 후 유도부 멤버들이 있는 곳까지 조타를 업고 갔고, 조타는 이원희 코치의 등에 기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조타는 “고등학교 때 운동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 왜 포기하고 지금처럼 하지 못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후회된다. 내가 못해서 유도를 싫어했던 거다. 그냥 이제 뭔가 후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를 하며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조타는 지난달 17일 첫 등장해 유도 경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유도 경력만 8년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 등을 배출한 유도 명문인 동지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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