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전문] 한상균, 조계사 나와 오늘(10일) 오전 자진출두… ‘다시 싸우러 나간다’
동아경제
입력 2015-12-10 09:35 수정 2015-12-10 09:36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채널A 화면 캡쳐
[입장 전문] 한상균, 조계사 나와 오늘(10일) 오전 자진출두… ‘다시 싸우러 나간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10일) 오전 자진출두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에겐 ‘가혹한 결단’의 시간이었다”며 “오늘 10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다시 싸우러 나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한상균 위원장은 짓밟힌 민생과 민주주의, 노동재앙이 될 노동개악 중단, 국가 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빌 것이다. 이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님을 뵙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중집 성원들은 국민들께 전하는 뜻을 언론에 밝힌다”며 “그리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갈 것이다. 경찰은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이러한 일치된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어디에 있든 한상균 위원장은 온 몸 던져 투쟁을 이끌 것”이라며 “국가폭력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한 중단은 없다”고 덧붙였다.
<노동개악 투쟁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다시 싸우러 나간다!"
한상균 위원장에겐 '가혹한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결단을 격론 끝에 수용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의 결정 또한 '고통스러운 번뇌'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10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다시 싸우러 나갑니다. 조계사 관음전을 나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노동개악 투쟁의 다짐입니다.
한상균 위원장은 관음전을 나가 대웅전에서 기원의 절을 올립니다. 짓밟힌 민생과 민주주의, 노동재앙이 될 노동개악 중단, 국가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빌 것입니다. 이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님을 뵙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중집 성원들은 국민들께 전하는 뜻을 언론에 밝힙니다. 그리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갈 것입니다. 경찰은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이러한 일치된 뜻을 존중해야 합니다.
노동자의 투쟁과 그 대표자의 분투를 범죄로 매도하는 권력은 민주주의에 반하고 헌법에 반합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어제 조계사를 군화발로 침범했습니다. 평화와 자비,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부정이며, 정권의 오만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조계종 종단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오늘은 결코 어제의 불경을 다시 범해선 안 될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민주노총은 민중을 믿고, 민주노총 스스로의 힘으로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한상균 위원장은 꺾이지 않는 투쟁의 의지를 밝힐 것이며, 민주노총은 더 크게 투쟁할 것입니다. 오늘 민주노총은 서울과 전국에서 일제히 ‘노동개악 및 공안탄압 분쇄! 위원장 구속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입법 시도에도 흔들림 없이 맞서 싸울 것입니다.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6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에 돌입할 것입니다.
어디에 있던 한상균 위원장은 온 몸 던져 투쟁을 이끌 것입니다. 그가 어디에 있던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을 더 강력하게 실천할 것입니다. 투쟁을 가둘 순 없습니다. 국가폭력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중단은 없습니다!
2015. 12. 1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