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백화점 ‘갑질’ 논란에 “고객이 법적 조치 취하면 회사차원 대응”
동아경제
입력 2015-10-19 14:45 수정 2015-10-19 14:51
스와로브스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스와로브스키, 백화점 ‘갑질’ 논란에 “고객이 법적 조치 취하면 회사차원 대응”
인천 백화점 고객 ‘갑질’ 동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스와로브스키는 법무법인과 법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스와로브스키는 이날 “해당 고객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고, 법적 조치를 위해 현재 법무법인과 함께 모든 사실관계에 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여직원 2명은 지난 17일부터 휴가를 냈으며 일주일 정도 출근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와로브스키는 “해당 점원들이 현재 많은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는 여성고객이 무상수리 요구에 대한 응대에 불만을 품고 무릎을 꿇은 여성 점원 두 명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이 고객은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고, 고객의 항의에 결국 업체 측이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고객은 응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매장을 찾아가 1시간 가량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고객 항의가 1시간 정도 이어지자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에 점원들이 스스로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다. 고객이 강압적으로 점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화점 ‘갑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담당 직원에게 30분 동안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을 하고 뺨을 때려 결국 모녀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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