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 사망 ‘익사 추정’…윤하, SNS에 “바래다 주러 갈게요”
동아경제
입력 2015-08-04 11:25 수정 2015-08-04 11:25
브로큰 발렌타인 반, 사진=반 페이스북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 사망 ‘익사 추정’…윤하, SNS에 “바래다 주러 갈게요”
록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멤버 반(본명 김경민)이 3일 사망했다.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반의 사망사실을 전했다.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갑작스럽게, 너무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김경민)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늦은 시간에 빈소가 마련된 관계로 유가족 및 친지 분들을 제외한 조문은 4일부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4일부터 팬들 및 일반인들의 조문이 허용된다.
반의 빈소는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이다.
반은 휴가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소속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반의 사인은 익사다. 친구들과 휴가를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가수 윤하도 애도를 표했다. 윤하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갑작스런 비보에 경황이 없다. 오빠랑 밥 한 번 먹자는 약속도 아직 못 지켰는데. 항상 어디에서든 절 챙겨주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더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가는 길 바래다 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라며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멀지 않으신 분들은, 반 오빠와의 추억을 가지신 분들은 오빠 가는 길 함께 해달라”며 “영정사진을 보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너무 겁나지만 마지막 가는 길 같이 보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지난 2002년에 결성, 2007년 현재 그룹명으로 바꾼 후 활동을 이어왔다. KBS 2TV ‘톱밴드 시즌1’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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