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3연패 위업,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1위도 탈환
동아경제
입력 2015-06-15 08:00 수정 2015-06-15 10:47
박인비 메이저 3연패. 사진=LPGA 페이스북 캡쳐이미지
박인비 메이저 3연패 위업,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1위도 탈환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1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메이저 3연패와 함께 세계 1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우승 상금 52만 5천 달러(약 5억 9천만 원)와 함께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던)이 2003년~2005년에 LPGA 챔피언십 3연패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날 박인비는 미국 뉴욕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로 경기에 나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한 때 1타 차이까지 쫒아오던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가지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 최다 우승(5승)의 기록을 깨고 6승의 단독 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한 박인비의 메이저 3연패로 한국 여자 골프는 1998년 이후 통산 21번째(총72회 대회)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0.1포인트 차로 뒤지며 세계랭킹 2위였던 순위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를 되찾았다.
박인비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랍고 믿을 수 없다. 스릴이 있었고, 정말 영광이다”며 “세계 1위보다 메이저 우승이 더 기분 좋다. 세계 1위는 언제든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메이저는 아니다.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그렇지만 다시 세계 1위가 할 준비가 됐을 때 그 자리에 올랐다. 최고의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후 박인비는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 볼 스트라이킹이 300%는 좋아진 것 같다. 남편과 만나고 나서 골프 기량이 정말 많이 향상됐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 메이저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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