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환자, KTX 이용… 방역 당국 비상"
동아경제
입력 2015-06-08 09:36 수정 2015-06-08 09:38
동아일보 자료 사진.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대중시설을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나를 다니는가 하면 부산에서 1차 양성판정을 받은 60대는 KTX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은 61살 박 모 씨.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부산시가 박 씨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14번 환자가 입원해 있던 서울삼성병원에 사흘 동안 병문안을 다녀온 박 씨는지난 2일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박 씨는 곧바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박 씨가 탄 KTX 승객과 지하철 탑승객, 택시기사 등 전방위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 부천에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은 36살 이모 씨는 300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1차 감염추정 후 3곳의 병원과 1곳의 장례식장을 돌아다녔다.
회사에 정상 출근을 하고, 지난달 31일에는 사우나에서 잠을 잔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총력 대응체제 강화 차원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을 7일 공개했다.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서울·17명), 365서울열린의원(서울·1명), 평택성모병원(평택·37명), 아산서울의원(아산·1명), 대청병원(대전·3명), 건양대병원(대전·5명) 등 4개 시도의 6개 병원이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은 서울아산병원(서울), 여의도성모병원(서울), 하나로의원(서울), 윤창옥내과의원(서울), 평택성모병원(평택), 평택굿모닝병원(평택), 평택푸른의원(평택), 365연합의원(평택), 박애병원( 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평택), 한림대동탄성심병원(화성), 가톨릭성빈센트병원(수원), 메디홀스의원(부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부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서울 성동구), 오산한국병원(오산), 단국대의대부속병원(천안), 삼육오연합의원(보령), 아산서울의원(아산), 대청병원(대전), 건양대병원(대전), 최선영내과의원(순창) 등 5개 시도의 24개 병원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롯데百의 미래 ‘타임빌라스’에 7조 투자, 국내 쇼핑몰 1위로”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 ‘美 공급망 재편 수혜’ 인도 주식에 올해 국내 자금 1.2조 몰려
- 재건축 단지에 현황용적률 인정… 사업성 증가 효과[부동산 빨간펜]
- AI 뛰어든 참치회사 “GPT 활용해 모든 배 만선 만들 겁니다”
- HBM의 질주…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 “고위험 환자 타비 시술 거뜬… 최초 기록도 다수”[베스트 메디컬센터]
- 데이미언 허스트와 호두과자가 만났을 때[여행스케치]
- 65억원 포기하고 애플 나와 독립… “모든 기기에 AI칩 넣는다”[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 “SNS가 아이들 망친다”…노르웨이, 15세 미만 금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