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대한 오해, 초기 증세가 평균 만 7세…약 50% 성인까지
동아경제
입력 2015-05-12 16:32 수정 2015-05-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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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에 대한 오해, 초기 증세가 평균 만 7세…약 50% 성인까지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2013년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는 5만 8천여 명으로 5년새 12% 증가했다.
환자의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학업이나 교우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인데다,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징후가 잘 발견되기 때문이다.
주로 어릴 때 발병하는 ADHD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까지 이어져 사회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ADHD를 앓는 청소년은 주위의 꾸지람을 자주 듣게 돼 자신감을 잃을 위험도 높다.
그러나 ADHD에 대한 오해도 많다.
첫 번째로는 ADHD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절제가 안 되는 아이들은 그 부모들이 잘못했기 때문이고, 제약회사에서 약을 팔 목적으로 만들어낸 병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국 공중위생국 및 수많은 의료원이 ADHD를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유전인자의 영향도 있다는 연구도 있다.
ADHD에 대한 오해 두 번째는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해 생긴 조증일 뿐이라는 것이다. 설탕 섭취와 과잉행동과의 연결성을 입증한 자료는 거의 없다. 또한 설탕 섭취가 ADHD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도 없다. 음식 첨가제가 ADHD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선행 연구도 있으나 FDA는 이에 대해 확실치 않은 결과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 번째로 ADHD에 대한 오해는 어린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 정신건강협회에 의하면 ADHD의 초기 증세가 평균 만 7세 때 나타난다. 7세 때 초기 증세를 보인 아이 중 상당수가 자라면서 계속 그런 증상을 겪는다. 또한 WebMD는 그들 중 약 70%가 10대까지, 약 50%가 성인이 되어서도 ADHD 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네 번째로 ADHD에 대한 오해는 여자 성인과 어린이보다 남자 어린이가 ADHD를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정신건강협회는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ADHD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4배 더 높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ADHD 증상이 내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마지막으로 ADHD에 대한 오해는 ADHD를 앓는 성인은 학업 또는 일터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DHD를 가진 10대들이 학교를 자퇴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또한 성인의 경우 충동을 절제하지 못해 더 쉽게 직장을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ADHD가 사람의 지능과 의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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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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