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HB20’ 브라질서 통했다…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
강유현 기자
입력 2015-05-12 11:26 수정 2015-05-12 11:33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을 세웠다. 12일 브라질자동차판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8.7%로 1992년 브라질 시장 진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올해 들어 4월까지의 누적 점유율도 8.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보다 높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8%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전략 차종인 ‘HB20’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B20은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소형 해치백 모델. 지난달 출시 2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4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 브라질 전체 판매의 67.5%에 해당하는 수치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다른 경쟁사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도 현대기아차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브라질 자동차 산업수요는 86만여 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브라질 ‘빅3’로 꼽히는 피아트와 GM,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30.3%, 21.9%, 25.3% 등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7만1387대를 팔아 8.3% 감소하는데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9년까지 업계 7위였지만 2012년 11월 브라질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이듬해 점유율 6.8%로 본격적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4위 포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전략 차종인 ‘HB20’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B20은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소형 해치백 모델. 지난달 출시 2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4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 브라질 전체 판매의 67.5%에 해당하는 수치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다른 경쟁사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도 현대기아차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브라질 자동차 산업수요는 86만여 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브라질 ‘빅3’로 꼽히는 피아트와 GM,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30.3%, 21.9%, 25.3% 등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7만1387대를 팔아 8.3% 감소하는데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9년까지 업계 7위였지만 2012년 11월 브라질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이듬해 점유율 6.8%로 본격적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4위 포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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