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행복 지수 "나는 행복하지 않아 36%… 왜?"
동아경제
입력 2015-04-06 10:20 수정 2015-04-06 10:20
동아일보 자료 사진.
우리나라 성인 행복 지수
우리나라 성인들은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갈까?
지난 3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국민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본인이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6%,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였다.
전체 대상자 중 3분의 1 정도가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고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에 달했다.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는 응답한 비율은 42%였다. 상담받고 싶은 문제는 우울증이 44%로 가장 높았고 실제 치료를 받은 대상자 중 70%가 증상 호전을 경험했다.
우울증은 연령에 따라 증상에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는 일상생활에 흥미 상실, 40대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 복응답 기준으로 우울증 하면 떠오르는 증상은 기분 저하, 흥미 상실이 각각 83%, 79%로 조사됐다. 집중력 저하, 결정 장애, 건망증 같은 인지 기능 저하로 생각하는 비율은 51.6%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56%는 스스로 우울증을 의심해 본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
신경정신의학회 김영훈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결과를 보여준다"면서 "UN에서도 정신건강의 문제가 불행의 큰 원인이 됨을 지적하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경제 발전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당부했다.
우리나라 성인 행복 지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울하고 불안하고… 딱 내얘기네!" "요즘 취업도 잘 안되고, 경제가 어려우니…" "그래도 64%의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14조 들인 에틸렌 생산 설비 착착… “신기술로 中 저가공세 깬다”
- K방산 영업익 200%대 증가 예고… 실적잔치 기대감
- 기업 실적 ‘최악’… 10곳중 4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 ‘공사비 갈등’ 둔촌주공 재건축 25일 공사 재개.. 조합, 210억 증액 수용
- 넷플릭스發 ‘제작비 인플레’… 흥행작 제작사도 “쇼트폼 갈아탈 판”
- 올해 韓 경제 2.6% 성장 여부 안갯속…정부 “불확실성 커 수정 불가피”
- 금감원 압박에… 은행 대출규정 석달새 21회 강화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 ‘美 공급망 재편 수혜’ 인도 주식에 올해 국내 자금 1.2조 몰려
- “롯데百의 미래 ‘타임빌라스’에 7조 투자, 국내 쇼핑몰 1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