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새 ‘봉순이’, 국내 월동 후 김해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태어난 곳은 일본
동아경제
입력 2015-03-11 11:31 수정 2015-03-11 11:35
돌아온 황새 봉순이. 사진=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돌아온 황새 ‘봉순이’, 국내 월동 후 김해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태어난 곳은 일본
김해 화포천습지로 돌아온 황새 봉순이가 화제다.
10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 9일 봉순이가 김해 화포천습지로 되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봉순이는 일본 토요오카시에서 복원된 황새로, 황새 서식지로 유명했던 토요오카시가 농약과다 사용 등의 영향으로 1970년대 들어 황새가 멸종하자 러시아 종을 받아들여 복원사업을 벌여 인공 증식해 방사한 개체다.
봉순이는 일본에서 2012년 4월 6일 태어나 6월 11일 둥지를 떠났으며, 지난해 3월 18일 김해를 찾았다가 그해 9월 떠난 뒤 하동군, 충남 서산군으로 차례로 이동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황새의 경우 월동을 한 다음 번식을 위해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러시아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봉순이가 국내에서 월동을 하고 다시 김해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진 봉순이는 일련번호 ‘J0051’인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하고 있으며,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3천 마리 이하만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온 황새 봉순이. 사진=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