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카트 없이 마트쇼핑 가능할까?
동아경제
입력 2015-02-25 18:00 수정 2015-02-25 18:03
대형마트에서 카트가 필요 없는 쇼핑 시대가 머지않았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일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에서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을 대거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는 쇼핑객이 ▲매장 입구에서 바코드 기반의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받고 ▲구매할 물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후 ▲‘주문 조회기’를 통해 주문 내역 확인한 후 ’셀프 결제기’를 통해 결제하면 ▲구매한 물품이 가정에 배송되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이다.
‘스마트 쇼퍼’는 직접 눈으로 만져보고 실물을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하고 싶어하는 쇼핑객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모바일 쇼핑 방식과 차별화된다. 매장 측은 판매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소량의 재고만 비치해 불필요한 재고 부담을 덜게 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국내 유통 매장 중심으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비콘 서비스와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술까지 ‘스마트 쇼퍼’에 접목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와 크기이면서도 수십 장의 카드 기능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신용카드’를 공개한다. 액정, 키패드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는 여러 장의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 신용카드’에 저장된 카드 중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특히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통신 기반이라 카드 분실시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거나 카드 사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스탬프(Smart Stamp)’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매장 측에서 ‘스마트 스탬프’를 고객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쿠폰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SK플래닛 ‘샵킥’, 비콘 기반 O2O 커머스
SK플래닛의 ‘샵킥(Shopkick)’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주는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이다. 블루투스(BLE) 기반 비콘을 통해 고객 근처 매장의 할인 및 상품 정보를 안내하고, 매장 내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샵킥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P&G, 로레알(L'Oreal) 등 글로벌 브랜드 200여 개의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독일 시장을 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특히 피터 설슨(Peter Thulson) 샵킥 독일 지사장이 SK텔레콤 부스 내에 마련된 라이브 프리젠테이션 무대에서 ‘쇼핑의 미래’를 주제로 O2O 쇼핑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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