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실종자 집계 힘든 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5-02-23 16:36 수정 2015-02-23 16:39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실종자 집계 힘든 이유가…
방글라데시 파드마 강에서 22일 오전 11시50분(현지시간) 여객선이 침몰돼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사고는 방글라데시 중부 파투리아와 다울라트디아를 잇는 항로에서 여객선 ‘MV 모스토파’가 화물선과 충돌,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8세, 11세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가운데 50여 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오거나 주민이 구조했다고 현지 경찰 간부 라키부즈 자만은 AFP 통신에 말했다.
아직 여객선 탑승 인원이 몇 명이었는지 파악되지 않아 정확한 실종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의 강을 운항하는 여객선들은 보통 승선 명단을 작성하지 않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방글라데시 내수면운항국(BIWTA) 간부 제웰 미아는 탑승자 수가 140명 이하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다카트리뷴은 20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편 23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강이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정원 초과 탑승이 빈번한 탓에 여객선 사고가 잦다. 지난해 8월에도 파드마 강에서 정원을 초과해 25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전복돼 승객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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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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