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이륙 5분도 안 돼 인근 대교 들이 받고 강으로 추락 알려져
동아경제
입력 2015-02-04 17:47 수정 2015-02-04 17:55
대만 여객기 추락. 사진=대만 여객기 추락 영상 캡쳐
대만 여객기 추락, 이륙 5분도 안 돼 인근 대교 들이 받고 강으로 추락 알려져
4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58명이 탑승한 대만 트랜스아시아 항공의 여객기(기종 ATR72-600)가 이륙 직후 인근 교량에 부딪힌 후 추락해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타이베이 쑹산국제공항을 출발해 진먼(金門)으로 향하던 푸싱(復興)항공 B22816편이 10시 45분께 이륙한 지 5분도 안 돼 인근 난양대교를 들이받고 지룽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등 외국인 탑승객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CNN과 BBC는 CNA를 인용 승객 수십 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중국 언론은 탑승객 가운데 31명이 중국 푸제성 샤먼시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보도했다.
CNA는 여객기가 하강할 때 조종사가 비행기를 통제하려고 노력했지만 다리를 스치면서 택시와 충돌한 후 통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신베이시와 타이베이시는 사고 발생 뒤 즉각 탑승자 구조를 위해 차량과 보트를 급파했으며, 탑승객 가운데 일부 승객은 강물에서 스스로 헤엄쳐 나와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당시 이번에 사고가 난 비행기가 지난해 대만 펑후에서 추락해 49명의 사망자를 낸 기종으로 알려졌지만, 대만 항공당국 관계자는 사고 기종은 운항에 투입된 지 1년도 안된 새로운 항공기로 지난해 사고가 발생했던 기종과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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