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18.6% 급락 ‘곤두박질’
동아경제
입력 2014-10-24 10:30 수정 2014-10-24 10:33
기아자동차는 24일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 35조3951억원, 영업이익 2조720억원, 세전이익 3조2372억원, 당기순이익 2조557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3분기(1~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대비 8.8% 증가한 225만895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3분기 일부 파업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한 126만8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지난 1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99만100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내수 1.4%↑ / 수출 3.9%↑)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6.0%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35조395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조94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는 원화절상 영향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한 28조2290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0% 감소한 2조720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각각 11.7%, 10.8% 감소한 3조2372억원, 2조5574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말까지 기아차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0% 증가한 39조817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11.9% 증가한 7조101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7월~9월) 기준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9% 감소한 11조41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5666억원(-18.6%), 세전이익 8526억원(-30.4%), 당기순이익 6574억원(-27.2%)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4042억원)이후 7분기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기아차는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연말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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