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태풍 나크리 영향 본격화 ‘뱃길로 막혀’
동아경제
입력 2014-08-02 12:22 수정 2014-08-02 12:23
제주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난기류와 태풍 경보가 이틀째 발표돼 이날 오전 8시45분부터 진에어 LJ0301편 등 국내선 도착 30편, 출발 39편, 국제선 도착 1편 등 모두 70편이 결항하거나 결항하기로 결정됐다.
대한항공은 낮 12시까지 왕복 40편이 결항하거나 결항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도민이나 관광객 등은 공항을 찾기 전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2시께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 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상태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인 중형 태풍 나크리는 이날 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하겠고, 북상하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동속도가 느려 5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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