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만든 2인승 로드스터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
동아경제
입력 2014-05-26 09:36 수정 2014-05-26 09:45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기존 미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2인승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미니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를 통해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MINI Superleggera Vision Concept)’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투어링 슈퍼레제라’와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디자인은 영국과 이탈리아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외관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신형 미니 쿠퍼의 앞모습에 1960년대 로드스터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투어링 슈퍼레제라는 주로 알파로메오의 클래식카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는데, 이번 미니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신형 미니의 특징 중 하나인 LED 헤드램프 및 주간 주행등,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테일램프는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을 형상화했다.
실내는 원형 계기반과 센터페시아의 중앙 디스플레이 등 미니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되고 화려한 요소를 최소화 하고 가죽과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섀시에는 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되고, 차체 패널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됐다. 차체 패널은 투어링 슈퍼레제라의 작업자들이 손수 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냈다는 설명이다.
BMW그룹의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는 “미니와 투어링 슈퍼레제라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두 회사는 모두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상징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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