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자동차, 복잡한 도로 자유자재로 달려

동아경제

입력 2014-04-29 14:44 수정 2014-04-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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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영상 캡쳐
구글의 무인자동차 기술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로에서 자사의 무인자동차 기술을 탑재한 차량의 시범주행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앞 만보고 달리면 되는 고속도로가 아닌 도심의 일반 도로에서 진행돼 실제로 차량이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무인자동차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이 차는 전방에 위치한 공사 현장을 미리 감지해 그에 맞게 차선을 변경한다. 또한 대형 트럭과 같은 큰 장애물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영상에서는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반응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cyclist)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자전거가 예기치 않게 달리는 차량 차선으로 들어왔을 때 손의 움직임을 해석해 차선을 양보한다.
다음은 조금 더 복잡한 교차로 상황을 보여준다.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는 각각 보라색, 붉은색, 노란색 박스로 나타난다. 무인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앞서 있던 붉은색과 초록색 막대가 사라지고 자가 우회전을 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무인자동차 기술에 대해 “구글이 일반 소비자와 정책 입안자들, 보험회사 측에 이 기술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증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2025년까지 23만 대, 2035년까지는 1180만 대의 무인자동차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2050년까지는 전 차량이 무인화 될 것”이라고 지난 2월 분석한 바 있다.

IHS는 이 기술로 사고율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 외에 고려해 봐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

미국 IT 전문지 씨넷(CNET)은 “우선 사고가 발생했을 시 책임의 대상이 차량 주인이냐 완성차 업체냐 하는 것이 문제”라며 “피해보상 처리는 보험회사가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닛산과 제너럴모터스, 자동자부품 전문 제조업체 콘티넨탈 등은 2020년부터 무인자동차가 상용화 될 것이며 포드는 자사의 무인자동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상 바로보기=http://youtu.be/dk3oc1Hr62g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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