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카니발, 중고차 시장서 봄바람 타고 인기 ‘상승’

동아경제

입력 2014-04-29 09:19 수정 2014-04-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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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중고차 시장에서 온 가족이 타고 여행가기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인기 RV인 기아차 신형 카니발의 출시를 앞두고 이 같은 차종에 소비자들 관심이 집중되는 추세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이달 SUV 및 RV 시세는 1300만~2950만 원선이다. 중고차 성수기를 맞아 전 차종의 시세가 오름세인 가운데 수요가 높은 이 같은 차종의 시세도 지난달보다 올랐다. 따라서 SUV나 RV를 중고차 시장에 팔 계획을 세우고 있던 차주는 이 달 판매해야 차 값을 잘 받을 수 있다.

현재 젊은 소비층에 소형 SUV의 인기가 높다. 지난달 공식 출시된 르노삼성 QM3는 신차 시장에서 구입하려면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려 중고차 매물로 나오면 바로 팔리고 있는 수준이다. 이달 2013년형 QM3의 시세는 1880만~2080만 원 수준.

지난해 출시된 소형 SUV 한국지엠 트랙스의 시세는 1580만~1880만 원으로 20~30대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오토인사이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1년형 현대차 투싼ix(2.0)의 시세는 1480만~2180만 원, 같은 연식 기아차 스포티지R(2.0 2륜)의 시세는 1580만~2030만 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중대형 SUV의 경우 2011년형 현대차 싼타페는 1830만~2180만 원, 같은 연식 기아차 쏘렌토R의 시세는 1720만~232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2011년형 르노삼성 QM5의 시세는 1300만~1780만 원으로 소비자 수요가 높지 않아 시세가 낮게 형성된 편이다.

RV 중 인기 모델인 기아차 카니발의 시세는 다음 달 신형 YP 카니발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아직 큰 영향이 없다. 그러나 현재 카니발이 구 모델이 된 후 시세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토인사이드는 카니발 처분을 원한다면 중고차 성수기를 맞아 전 차종에 걸쳐 시세가 높을 때 판매해야 값을 잘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2011년형 기준으로 카니발의 시세는 1680만~2280만 원. 그 밖에 같은 연식의 한국지엠 올란도 시세는 1380만~1830만 원이며 지난해 출시된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의 시세는 2150만~295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오토인사이드 위탁운영사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오정민 대표는 “과거 패밀리카로 여겨지던 SUV나 RV가 최근 오토캠핑 열풍과 함께 젊은 소비층에서도 많이 찾는 편”이라며 “대부분 디젤 차량이 많은 이 같은 차종을 중고차로 구입할 때는 특히 엔진오일, 예열플러그(점화플러그)의 교체나 수리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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