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웨어러블 ‘기어 핏’ 열어보니 세계최대 용량 곡면 배터리 탑재
동아일보
입력 2014-04-16 03:00 수정 2014-04-16 03:00
SDI 적층기술로 커브드 디자인…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 5배 이상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배터리 셀에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 소재를 층층이 쌓는 ‘적층 기술’을 이용해 곡면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삼성 기어 핏은 손목 곡선에 맞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모두 커브드 제품을 사용했다. 또 배터리 내부를 V자 모양으로 구부려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키웠다. 에너지 밀도도 높였다. 삼성 기어 핏이 기존 스마트밴드의 헬스 관련 성능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문자메시지와 e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역시 전자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 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SDI 측은 “웨어러블 시장이 급속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스마트밴드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 기술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스마트밴드 제품은 전체 기기의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SDI가 개발해 ‘삼성 기어 핏’에 탑재한 스마트 밴드용 커브드 배터리. 세계 최대 용량(210mAh)이다.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삼성 기어 핏’에 탑재된 세계 최대 용량 커브드 배터리를 15일 공개했다. 삼성 기어 핏은 삼성전자가 11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웨어러블 스마트밴드다. 삼성SDI가 개발한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는 210mAh로 세계 최대 용량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스마트밴드에 들어간 배터리보다 용량이 최대 5배 이상이다. 폭이 좁고 두께가 얇은 스마트밴드 외관에 맞춰 한정된 사이즈의 배터리에 용량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배터리 셀에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 소재를 층층이 쌓는 ‘적층 기술’을 이용해 곡면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삼성 기어 핏은 손목 곡선에 맞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모두 커브드 제품을 사용했다. 또 배터리 내부를 V자 모양으로 구부려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키웠다. 에너지 밀도도 높였다. 삼성 기어 핏이 기존 스마트밴드의 헬스 관련 성능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문자메시지와 e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역시 전자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 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SDI 측은 “웨어러블 시장이 급속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스마트밴드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 기술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스마트밴드 제품은 전체 기기의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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