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모터쇼, 5월말 벡스코에서 막 올려

동아경제

입력 2014-04-01 14:36 수정 2014-04-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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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다음달 29일부터 6월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라는 주제로 열린다.

부산시와 벡스코(BEXCO),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은 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 부산국제모터쇼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전년도 행사에 비해 약 54% 증가한 4만6380㎡의 실내전시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대의 차량 및 부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현대차, 기아차, 쉐보레(한국GM), 르노삼성차 등 승용차 4개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2개의 상용차 브랜드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쌍용차는 부스 배정 문제 등으로 주최 측과 갈등을 빚어 불참한다. 여기에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도 불참을 선언해 자칫 절름발이 행사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다.

해외에선 아우디,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토요타, 폴크스바겐 등 11개사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밖에 BMW모토라드가 모터싸이클을 전시하고, 삼천리자전거가 이륜차를, 자동차용품업체 불스원, 세파스 등도 신제품을 선보인다.

참가업체들은 지난 행사까지 신차 전시에 주력했으나, 올해는 미래형 콘셉트카 9대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0대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가 월드 프리미어카를 준비 중이고 다른 국내 업체들도 아시아 프리미어 2대, 코리아 프리미어 4대 이상을 준비 중이다. 부산에 연고를 둔 르노삼성차의 경우 지난 2012년도에 비해 2배 늘어난 부스에서 콘셉트카와 전기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도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BMW는 2012년도에 비해 전시면적을 2배가량 늘렸고 포드, 닛산,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마세라티 등도 부스 규모를 늘렸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모터쇼에 참가한다.

해외 브랜드들은 아시아 프리미어 2대, 코리아 프리미어 15대 등 최신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수의 해외브랜드에서 역대 최초로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부품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부품전문전시회인 ‘2014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Global TransporTech)’이 5월29일부터 5월30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신관 3층에서 열린다. 산업전에는 역대최대 규모인 180개사가 참가해 해외수출 판로를 개척한다.

이와 함께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 부문종합 학술대회’, ‘부품산업 발전 세미나’ 등도 열려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신관 3층 전시장에 ‘오일 프리 드라이빙(Oil Free Driving) 체험 존’을 설치해 내방객들에게 전기차,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들을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튜닝페스티벌을 열어 튜닝관련 차량 50여대를 전시한다.

이밖에 다양한 체험행사와 매일 승용차 1대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가 열린다. 또한 벡스코 신관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쉽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기영 산업정책관은 “전 국민의 자동차축제인 동시에 B2B기능을 강화해 국내 자동차산업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총괄 주관사인 벡스코 오성근 대표이사는 “올해 행사는 면적 확대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편의증진과 참가업체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 부산모터쇼만의 차별화된 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인 입장은 행사 개막일인 5월 30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며 주말 및 공휴일과 지방선거일(5월 31일, 6월 1일, 4일, 6일, 7일, 8일)에는 평일대비 1시간 연장한 오후 7시까지 전시회를 운영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4월 중순부터 온라인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입장료는 일반인 8000원, 청소년(초․중고생)이 5000원이며, 인터넷 예매는 각각 1000원을 할인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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