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출시에…YF쏘나타 중고차값 ‘곤두박질’
동아경제
입력 2014-03-25 11:49 수정 2014-03-25 11:51
현대자동차 LF쏘나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신형 LF쏘나타를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전 YF쏘나타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LF쏘나타는 구형 모델 대비 탄탄한 차체에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YF쏘나타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된 LF쏘나타의 가격은 2.0 CVVL 2255만 원, 스마트 2545만 원, 프리미엄 2860만 원, 2.4 GDI 2395만 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 원대로 구형 쏘나타 대비 45~75만 원가량 인상됐다.
한편 LF쏘나타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YF쏘나타 등 구형 쏘나타 중고차 시세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LF쏘나타 출시 직후 하루 만에 YF쏘나타의 중고차 가격이 최고 20만 원가량 떨어졌다.
지난 2009년 YF쏘나타가 출시됐을 당시 NF쏘나타 중고차 시세가 수직 하락했던 것으로 미뤄 YF쏘나타 시세도 갈수록 곤두박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YF쏘나타 출시 직전인 2009년 7월 1810만 원대였던 NF쏘나타 N20 럭셔리 2008년형은 신차 출시 후 한 달 만인 10월 1550만 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중고차 카즈 관계자는 “LF쏘나타가 본격 판매에 돌입한 만큼, YF쏘나타 등 구형 쏘나타 중고 시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쏘나타 중고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기회겠지만, 중고 쏘나타를 판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LF쏘나타 출시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YF쏘나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상사거래가 적합하다고 카츠는 권했다. 내차판매 시 가장 좋은 가격을 받는 방법은 직거래지만, 쏘나타는 신형 LF쏘나타 출시로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직거래보다 바로 판매가 가능한 거래가 알맞다는 것이다.
카즈 매물관리부 담당자는 “직거래는 상사거래보다 더 좋은 금액을 받는 것이 장점이지만, YF쏘나타 중고차와 같이 감가가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직거래로 2달 후에 판매된다면 지금 바로 상사 거래하는 것보다 나쁜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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