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하얀 청새치 “백새치라고도 부를 수 없는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4-03-19 13:50 수정 2014-03-19 13:5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몸이 하얀 청새치
온몸이 하얀 청새치를 청(靑)새치라고 불러도 될까?
최근 각종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온몸이 하얀 청새치'가 캐리비안 해안가에서 발견돼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 발견된 이 청새치는 바다낚시꾼인 카렌 위버 씨가 바다에서 낚으려고 시도했다가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놓친이유는 그 무게 때문. 이 온몸이 하얀 청새치의 무게는 약 167kg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새치는 원래 몸의 등쪽이 청녹색이며 배쪽은 회백색인 어류다. 10줄 이상의 남청색 가로 띠가 체측을 가로 질러 나타나며 모든 지느러미는 암갈색 또는 암청색을 띤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의 구체적인 ‘종’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제낚시협회(IGFA)는 “새치는 일반적으로 흑새치, 청새치, 백새치 등 색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지만 색은 그 종을 구분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확인된 새치류의 경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형태와 크기가 명백히 청새치로 확인됐지만, 그 색상은 전혀 푸른색이 아니다. 또한 이 청새치의 눈 역시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띄는 백새치의 것과는 달리 검은색으로, 이는 알비노보다 ‘루시스틱(leucistic)’에 가깝다. 루시스틱이란 전체적인 색소 결핍이 아닌 부분적인 색소결핍을 뜻한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 소식에 누리꾼들은 "온몸이 하얀 청새치, 이름을 바꿔야하나" "온몸이 하얀 청새치, 놓쳐서 아깝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 색소결핍 가진 물고기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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