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원짜리 슈퍼볼 광고 공짜로…행운의 주인공은?
동아경제
입력 2014-01-29 16:30 수정 2014-01-29 16:36
해마다 연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NFL 슈퍼볼. 지난해엔 전 세계에서 무려 1억90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기는 광고료로도 증명된다. 슈퍼볼 30초 광고에 필요한 돈은 무려 400만 달러(약 32억1000만 원)에 달한다. 이 어마어마한 금액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조차 광고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런데 올해에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광고를 선보이게 될 사업체가 등장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세금보고 관련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튜이트(Intuit)는 미국 내 50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0초 무료광고 이벤트 선정된 최종 후보 4개 업체를 발표했다.
약 1만5000개 이상 업체가 응모한 이번 이벤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된 회사 소개 동영상들을 온라인 투표를 통해 1차 심사에서 20개를 추려낸 뒤 인튜이트 직원들이 투표해 최종 4개 업체로 좁힌 것.
횡재를 목전에 둔 업체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소재 여아용 장난감 제조업체 ‘골디 블록스’를 비롯해 미네소타의 유기농 달걀업체 ‘로컬리 레이드 에그’, 노스캐롤라이나 애완동물 사료업체 ‘바알리 랩스’, 아이다호의 자연산 비료업체 ‘데어리 풉’ 등 4곳이다. 인튜이트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오는 31일 최종 업체를 발표될 예정이다. 광고는 다음달 슈퍼볼 경기 3쿼터 중 방영된다. 광고비는 전액 인튜이트가 부담한다.
한편 2014 슈퍼볼에서 현대·기아자동차는 각각 신형 제네시스와 K900(K9)의 북미 광고를 최초로 공개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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