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작지만 뛰어난 럭셔리카 “젊은층 겨냥”

동아경제

입력 2014-01-16 16:27 수정 2014-0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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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혁신을 거듭하는 가운데, 차체는 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럭셔리 모델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는 보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 판매량을 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4 북미 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기존의 스포츠 럭셔리 이미지를 유지한 채 소형화 혹은 고성능화 한 신차들이 대거 공개됐다.
#캐딜락 ATS 쿠페

제너럴 모터스 북미지역 사장 앨런 베이티(Alan Batey)는 이번 모터쇼 통해 ATS 쿠페를 소개하며 “캐딜락은 우리의 고객들과 함께 더욱 젊어질 것이며 ATS 쿠페는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딜락 최초의 콤팩스 럭셔리 쿠페 모델인 ATS 쿠페는 최고출력 272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321마력 3.6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모델이 선을 보였으며 가볍고 견고한 차체 구조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중량 대비 출력을 확보했다. 기존 ATS 스포츠 세단 보다 최대토크는 14% 향상됐다.
#렉서스 RC-F

도요타는 RC 스포츠카 버전보다 더 강력한 마력을 지닌 차를 공개해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젊은 고객의 이목을 우리 브랜드로 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렉서스 북미법인 사업본부장 제프 브라켄(Jeff Bracken)은 말했다.

지난 11월 도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RC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된 외관은 넓은 휠과 타이어, 활동성 넘치는 리어 윙, 쿨링덕트와 탄소섬유 컴포넌트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전면은 렉서스 고유의 스핀들 그릴을 시작으로 보닛부터 하단까지 매쉬모양의 그릴 안에 하나의 ‘F’ 패턴을 포함하고 있다. 전면 휀더 뒷부분의 공기 출구는 측면 문틀 연장선과 연결돼 ‘L’ 자 모양을 만들고 후면에 쌓인 사다리꼴의 4개의 배출관은 공격성을 더했다.
#인피니티 Q50 오 루즈

인피니티 또한 향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500마력 엔진을 탑재한 Q50 오 루즈를 공개했다. 차량 이름 ‘오 루즈(Eau Rouge)’는 벨기에의 F1 경주장 스파-프랑코샹의 긴 오르막 구간 이름인 오 루즈에서 따왔다.

“차량 성능은 인피니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인피니티 글로벌 담당자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는 밝혔다.

Q50 오 루즈는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디자인 콘셉트 카다. 전면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사이드 실 스커트, 루프와 도어 미러 케이스 등 차체 구성요소들은 탄소섬유들로 디자인됐다. 휠 아치는 Q50보다 20mm 넓고 전체적으로 더 낮고 넓게 디자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 CLA 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는 3만 달러(3200만원)이하의 세단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앞장서고 있다.

벤츠 미국 판매법인 담당자 스티브 캐넌(Steve Cannon)은 “차량의 신선함을 통해 젊은 연령층에게 감동을 선사해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다”라며 “고객 5명 중 1명은 20대이며 평균 나이는 여타 브랜드들에 비해 눈에 띄게 낮다”라고 설명했다.

오토데이타(Autodata)에 따르면 CLA 시리즈는 처음 판매를 실시한 지난해 14만 113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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