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 자동차 “보고, 멈추고, 듣기까지”
동아경제
입력 2013-12-18 16:15 수정 2013-12-18 16:30
사진출처=텔레그래프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IT업체 구글(Google)이 자동차의 자율주행방법을 보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주변 소리를 듣고 자동으로 제어 가능한 자동차 기술을 개발 중이며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보행자들은 길을 건너기 전, 주위를 살피며 차량의 이동 소리를 듣고 멈춘다. 구글은 이 방법을 이용해 자동차가 보행자의 이동소리를 수신하고 멈추게 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횡단보도로 접근할 때 주위의 소리를 감지해 자동차가 장애물을 미리 예측해 멈추거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는 보행자가 만드는 소리뿐 아니라 주변 환경 소리도 감지해 추월 등의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비디오카메라가 도로를 읽고 내장된 스트리트뷰 정보와 GPS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핸들을 돌리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조절하며 운전자 없이 달린다. 이 때 비디오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시야는 한계가 있다.
이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을 함께 결합하면 카메라 화각이 바깥의 소리를 듣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2010년에는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자율주행 자동차 7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4만 마일(22만4000km)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본격적인 시범운행을 위해 네바다 주에 관련 법안 통과를 요청하였으며 2011년 6월 네바다 주가 무인자동차 운행허가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세계 최초로 무인자동차 운행을 합법화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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