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검증, 年 1000대 판매 ‘올해의 안전한 차’

동아경제

입력 2013-12-13 14:32 수정 2013-1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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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량 안전도가 일반 승용차 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최우수 자동차에는 한국지엠 트랙스(93.5점), 우수 자동차는 기아차 카렌스(90.3점)와 현대차 맥스크루즈(88.1점)가 선정됐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출시된 신차들 중 연간 1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국산차 7종과 수입차 4종 등 총 11종이 포함됐다. 기아차 K3,카렌스, 현대차 아반떼쿠페, 쏘나타HEV, 맥스크루즈, 한국지엠 트랙스, 캡티바, 도요타 프리우스, BMW 520d, 폴크스바겐 티구안, 닛산 큐브가 평가대상이다.

4개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1등급은 7개 차종, 2등급은 3개 차종, 3등급은 1개 차종으로 각각 안전도 등급을 받았다. 1등급을 받은 차종은 총 7개로 한국지엠 트랙스, 캡티바, 기아차 K3, 카렌스, 현대차 맥스크루즈, 도요타 프리우스, BMW 520d이다.

2등급은 3차종으로 현대차 아반떼쿠페, 쏘나타HEV, 닛산 큐브가 뽑혔으며 3등급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이였다. 티구안의 경우, 충돌 및 주행 안전성에서는 우수했으나 상대적으로 보행자 안전성(과락)이 취약해 3등급을 받았다.

전항목 종합등급 산정 시 변별력 강화를 위해 충돌 및 보행자 안전성 부문은 과락기준을 적용했으며 충돌 시 중상가능성을 2009년과 2013년을 비교 평가한 결과, 금년 대상 차량의 중상가능성이 현저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면충돌의 경우 2009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이 약 38% 감소했으며 측면충돌의 경우 안전도 평가 시행초기인 2003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은 약 82% 감소했다.

기둥측면충돌의 경우 2009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이 약 91%로 크게 감소, 보행자 안전성 역시 시행초기인 2008년 28.7% 대비 2013년 평균값이 56.9%로 약 2배 가까이 크게 향상됐다.
세부적인 4개 분야별 안전성 평가결과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한국지엠 트랙스(101.1점), 현대차 맥스크루즈(99.2점), 현대차 쏘나타HEV(98.8점)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충돌안전성 평가에선 지난해와 달리 처음으로 여성 인체모형을 탑승시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일부 6개(아반떼쿠페, 맥스크루즈, K3, 카렌스, 큐브, 티구안) 자동차는 상해 정도가 운전석의 남성 인체모형 대비 평균 10%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돼 여성,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자동차의 제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한국지엠 트랙스(75.7점), 도요타 프리우스(73.6점), 기아차 카렌스(68.3점)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고,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38.0점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행안전성 분야(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선 BMW 520d(95점), 기아차 K3와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각각 90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선 11개 차종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장치를 장착한 3개 차종(520d, 프리우스, 티구안) 중 일부 차종은 평가기준의 성능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2개 차종(520d, 티구안)만 가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앞으로 소비자 요구사항 등을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라며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연비·첨단안전장치·교통약자 보호성능 등 보다 다양한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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