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기대주 ‘장고’ 등장

동아경제

입력 2013-11-12 10:50 수정 2013-11-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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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신모델 ‘장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제조사 중 하나인 푸조는 EICMA 2013을 통해 스쿠터 ‘장고(Django)’를 발표했다.

삼륜 스쿠터인 메트로폴리스 등장 이후 삼륜 스쿠터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푸조에게 새로운 무기가 생긴 샘이다.

장고는 푸조 스쿠터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S55와 S57에서 모티프를 얻어 개발된 모델이다. 특히 운전자와 동승자 시트가 분리되어 있는 점은 과거의 모델과 동일하다. 시트고 역시 낮게 설정돼 여성도 쉽게 탈 수 있도록 했다.

장고는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다.
스타일은 과거에서 따왔지만 기술적으로는 한층 진일보한 모습이다. 라이트시스템은 모두 LED 방식을 사용하고, 자체적인 전후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인 SBC(싱크로 브레이킹 콘트롤)를 적용했다. 계기반은 LCD 스크린을 사용한다.

장고의 스타일에 따라 스포츠, 얼루어, 에바종, 헤리티지의 버전이 있다.
장고는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버전을 제공하는데 모두 각각의 콘셉트에 맞아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보다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모습으로 해석이 가능할 뿐더러, 각각의 완성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장고의 등장은 푸조의 입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삼륜 스쿠터 메트로폴리스 이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이 가능한 모델을 추가한 것과 동시에 ‘베스파’가 독점하다시피 한 클래식 스쿠터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판매 가격과 시장 내에서의 반응을 기다려봐야겠지만, 쇼를 통해 드러난 모습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밀라노=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 나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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