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 올해 60여만 명 구제받는다
동아일보
입력 2013-10-29 15:32 수정 2013-10-29 15:32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 MBC 뉴스 캡쳐
정부가 장기 연체 서민의 채무를 최대 70%까지 탕감해주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에만 60만 명 이상이 개인 빚을 구제받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행복기금과 저금리 전환 대출 '바꿔드림론' 등을 통해 2013년 60만 2000여 명의 개인 채무를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채무 조정 인원이 6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국민행복기금의 경우 이달 말까지 18만9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금융 당국은 전반적인 서민 재활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민금융 3종 세트인 미소금융(2만2500여명), 햇살론(17만1000여명), 새희망홀씨(13만9000여명)의 저리 대출을 통한 채무 조정도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법원을 통해 개인 빚을 조정받는 '개인 회생' 신청자도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인 만큼, 성실하게 빚을 갚은 서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내년 미소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합, 서민금융 총괄기구에 흡수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사진=MBC 뉴스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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