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착 오빠…“한 쪽 볼은 내 것”
동아경제
입력 2013-10-08 11:36 수정 2013-10-08 11:40
지난 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자신에게 집착하는 친오빠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이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동생은 “나는 서른 한 살인데 오빠는 나를 ‘쫑쫑이’, ‘우리 강아지’라고 부른다. 데이트 때도 따라오고 따라오지 못하면 전화기에 불이 난다”고 사연을 전했다.
또 여동생은 “10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동안 둘이 놀러간 적이 없다. 항상 오빠가 따라다녔다”며 “결혼 준비를 도와주겠다며 회사를 그만뒀다. 오빠가 신혼여행도 따라 오겠다고 했다. 이미 티켓까지 세 사람 것을 예약한 상황”이라고 말해 주변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에 ‘동생바보’ 집착 오빠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너무 귀여운 아기였다. 흔들어주기만 해도 예뻤다. 엄마한테 아기를 달라고 한 적이 있다. 엄마가 가지라고 했다. 그 이후부터는 내 아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동생바보 집착 오빠는 결혼을 앞둔 여동생과 예비신랑을 종용해 ‘여동생 한쪽 볼은 내꺼니까 볼에 뽀뽀하지마라’, ‘결혼하면 셋이 함께 산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혼전계약서도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 후에도 동생 부부와 5년간 함께 살 작정이고, 그 후에도 옆집에서 살 것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안녕하세요 동생바보 오빠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동생바보 집착 오빠 너무 과하다”, “안녕하세요 동생바보 집착 오빠를 이해하는 남친도 대단”, “안녕하세요 동생바보 집착 오빠, 애정이 철철 넘친다”, “안녕하세요 동생바보 집착 오빠, 신혼을 즐기도록 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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