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m/h로 달리며 지붕 열어”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동아경제

입력 2013-08-29 13:34 수정 2013-08-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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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CITROËN)이 만든 프렌치 프리미엄 해치백 DS3에 전동식 캔버스톱을 적용한 ‘DS3 카브리오(Cabrio)’가 29일 국내에 출시됐다.

DS3 카브리오는 개성 있는 스타일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DS3에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컬러가 돋보이는 캔버스톱이 더해졌다. 개발단계부터 클래식 카브리올레와 해치백의 장점을 살린 카브리올레를 지향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했다.

DS3 카브리오는 고속 주행 중에도 3단계로 개방되는 캔버스톱, 넓은 승차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트렁크, 3D LED 테일램프 등 독특한 감각과 실용성으로 컨버터블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트림에 따라 ‘소 시크(So Chic)’와 ‘소 시크 플러스(So Chic Plus)’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3390만 원과 3630만 원이다


#새로운 재미의 카브리올레



DS3 카브리오는 DS3의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정교하게 마감된 캔버스톱을 더해 주행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DS3 카브리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캔버스톱이다. 루프 중간, 루프 끝, 완전 개방 등 3단계로 개방돼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최대 120km/h 속도에서도 개폐할 수 있고, 완전 개방에 16초가 걸린다. DS3 카브리오는 루프를 닫았을 때 DS3와 비슷한 수준의 정숙성을 제공한다.

DS3의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와 ‘샤크핀(Shark Fin)’을 DS3 카브리오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차량의 캔버스톱은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 위에 차곡차곡 접힌다. 이에 완전 개방을 했을 때 트렁크 안에 수납되는 대신 트렁크 도어 위에 얹혀 져 일반적인 카브리올레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캔버스톱이 개방돼도 샤크핀(B필러)과 차량 유리 안에 내장된 C필러, 플로팅 루프가 차량 안으로 수납되지 않고 남아 탑승자를 안정적으로 지켜준다.

DS3 카브리오는 DS3가 지니고 있는 실용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DS3와 마찬가지로 차체 크기는 전장 3.95m, 전폭 1.72m, 전고 1.48m로 성인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245리터에 뒷좌석을 접으면 더욱 늘어난다.


#독특한 뒷면 스타일



DS3 카브리오는 전에 볼 수 없던 형태의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테일램프 중앙에 위치한 31개의 LED 전구가 테일램프 내에 설치된 반사경을 통해 빛을 내보내 3D 효과를 만들어낸다. 테일램프 내에 크롬으로 된 DS 로고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DS3 카브리오의 테일게이트는 기존의 여닫이가 아닌, 미닫이 형태를 도입해 차량 후면이 벽에 바짝 붙어 주차된 경우에도 개폐가 가능하다.


#연료 효율성 높고 민첩한 주행성능

DS3 카브리오는 1.6 e-HDi 엔진에 6단 EGS변속기를 맞물렸고 전륜구동 방식이다. 복합연비는 19.0km/l(도심 17.1km/l / 고속도로 22.0km/l)로 3세대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장착해 CO2 배출량을 최대 100g/km까지 낮췄다.

최고출력은 92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23.5kg•m/1750rpm으로 최대토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 주행에서 유리하다.

DS3 카브리오는 6개의 에어백과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한편 시트로엥은 1919년 파리에서 탄생했다. 2010년 DS3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라인 DS를 선보인 후 DS4, DS5까지 확대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라는 브랜드 모토를 바탕으로 시트로엥은 전기차는 물론 e-HDi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기술과 Hybrid4 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전 라인에 배치하고 있다. 시트로엥은 세계 9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지난해에는 126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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