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BMW 대항마 출시 “시장 판도 바꿔놓을 것”
동아경제
입력 2013-07-24 13:15 수정 2013-07-24 13:55
재규어가 BMW 3시리즈를 겨냥한 신차를 2015년께 출시할 전망이다. 이어 2016년에는 크로스오버 XQ를 선보여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칭 XS로 불리는 신차는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혁신적 경량화 구조를 이뤘다. 신차가 출시될 경우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XF 차체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XS는 재규어 내부적으로는 물론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에서 엔트리 레벨에 해당된다. 스파이샷을 통해 살펴본 신차의 외관은 낮고 긴 후드와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 더블 머플러 방식 등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근 2013년 형 재규어 모델들에서 새롭게 선보인 2.0리터 터보차저와 3.0리터 수퍼차저 방식의 엔진이 점쳐지고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효율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XS 이후 재규어랜드로버는 D7u 초경량 알루미늄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신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XS를 기점으로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확대해, 향후 생산될 신차들은 차체 경량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D7u 플랫폼을 기반으로 XS는 물론 2016년 선보일 크로스오버차량 XQ, 레인지로버 스포츠, LR4 부분변경 모델, XJ와 XF의 완전변경 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모델들보다 작아진 플랫폼은 후륜구동과 전륜구동에 모두 적합하고 다양한 사이즈의 차량에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향후 고속성장을 위한 승부수로 고급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며 이는 2008년 인도 타타모터스가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차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새롭게 선보일 신차는 랜드로버 모델을 제조하는 영국 솔리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1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업계관계자는 “재규어랜드로버는 신차 투입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수익성이 좋은 럭셔리 콤팩트와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라며 “럭셔리 콤팩트와 SUV 부문은 전체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진출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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