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40만7666대 판매…맥스크루즈 ‘인기’
동아경제
입력 2013-05-02 18:07 수정 2013-05-02 18:11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두 SUV 인기가 지난달 현대자동차 내수판매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5만8365대, 해외 34만930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7% 증가한 40만76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5만8365대)의 경우 승용차 판매가 줄어든 반면 다목적차량은 선전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8730대를 판매해 지난달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333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31.6% 증가했다. 이어 아반떼 7965대, 그랜저 7725대, 엑센트 3084대, 제네시스 115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1809대로 지난해보다 10.4%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다목적차량은 7인승 대형 SUV 맥스크루즈의 가세로 판매대수가 대폭 상승했다. 싼타페 7444대, 투싼ix 3414대, 맥스크루즈 586대, 베라크루즈 352대 등을 합한 전체 SUV 판매는 지난해보다 142.9%가 증가한 1만179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레저용 차량 수요 확대 등 최근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제품 및 판매 전략이 주효해 SUV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여기에 새로 출시한 뉴투싼ix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5359대, 해외생산판매 25만3942대 등 총 34만93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실적으로 국내공장수출은 15.9%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25.3% 올랐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공장수출은 특근 중단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으며 반면 해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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