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씨티백’ 犬 매달고 도로질주 “피범벅에…”
동아경제
입력 2013-04-25 13:52 수정 2013-04-29 10:29
사진 출처= 보배드림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신의 개를 매달고 도로를 질주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악마씨티백 ㅜㅜ’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게재 하루만에 138여 건의 답글이 붙는 등 보는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얼핏 보면 피범벅이 된 채 죽은듯한 개를 씨티백(오토바이 모델)에 매달고 유유히 달리는 운전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장의 사진을 보면 개가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차된 오토바이에 묶인 개가 온 몸이 더럽혀진 채 일어나 앉아 있고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모여들어 운전자에게 무언가를 얘기하는 듯한 모습이다.
글쓴이는 “개가 죽었는지 안 움직였는데 자세히 보니 개는 살아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엄청 먹고 경찰에게 끌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개가)얼마나 아팠을까. 저런 사람은 크게 처벌 받아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개는 동물병원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게재된 글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전에 이슈가 됐던 ‘악마 에쿠스’를 떠올리게 한다”, “말 못하는 개가 무슨 죄냐”, “정말 안타깝다. 꼭 처벌 받았으면 한다”, “주인도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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