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부도로 부모님 이혼, 만원이 없어서…”
동아닷컴
입력 2012-08-28 09:27 수정 2012-08-28 13:21
하정우, 과거사 고백 “IMF때 부도…빚 청산만 7년”
배우 하정우가 IMF 당시 어머니 사업 부도로 생긴 빚을 청산하는 데 7년 걸린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정우는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학창시절과 배우로서의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정우는 “외가 쪽을 포함해 어머니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식품 관련 사업을 했지만 IMF 때문에 무너졌다.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랐다. 모든 재산이 압류된 상태였고 그때 남아있는건 아버지 차 밖에 없었다. 바로 거리로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제적 문제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 가정문제에 큰 폭탄을 맞았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가 마무리 되는데 7년이 걸렸다. 그때 아버지는 드라마 5개를 했는데 7년간 한 번도 안 쉬고 일했다”며 “나와 내 동생도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동생이 고3이라 돈이 필요했는데 만원 한 장이 없어서 도와 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 하정우는 “그러면서 일찍 철이 들었다. 경제 관념이나 승부욕이 강해졌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찾았다. 연기를 열심히 하는 길 밖엔 없었다”며 “꽃미남 스타도 아니고 얼굴로 명함 내미는 것도 안돼서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해서 성공할까? 배우로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등 아주 심도있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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