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충돌시험 결과 “독일차 최악!” 쏘나타는?
동아경제
입력 2012-08-16 10:32 수정 2012-08-16 10:40
고급 중형차 가운데 볼보 S60과 혼다 아큐라 TL이 충돌 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11개 고급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충돌안전시험에서 S60과 TL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우디 A4와 벤츠 C클래스, 렉서스 IS250 등은 최하위 등급을 받아 충격을 줬다.
14일(미국시간) IIHS에 따르면 S60과 TL은 전면, 측면, 지붕(루프강성), 후방, 스몰오버랩(small overlap) 등 5개 부문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전 부문 최고 등급인 ‘좋음(GOOD)’을 받으며 톱 세이프티 피크(Top Safety Pick) 모델로 선정됐다. 인피니티 G세단도 구조 부문에서 ‘나쁨(Marginal)’을 받았을 뿐 전체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BMW 신형 3시리즈는 대부분 영역에서 ‘나쁨(Maginal)’을 받았고, 특히 승객상해 부문의 다리와 발에서 ‘최악(Poor)’의 판정을 받았지만 그나마 독일 차 중에서는 나은 결과다.
폭스바겐 CC는 충돌 시 운전석 문짝이 차체에서 떨어져나가 안전장치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아우디 A4 또한 충돌 시 문이 열렸다.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 렉서스 IS250, 렉서스 ES350 등은 대부분 영역에서 모두 ‘최악’의 등급을 받았으며, 운전자 상해 부문에서도 다리나 엉덩이 등에 ‘최악’ 판정을 받았다.
볼보 S60은 충돌 시 운전석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었던 반면, 렉서스 IS250은 운전석 공간이 대부분 찌그러져 승객을 꺼내기도 힘들 정도여서 대조를 이뤘다.
이번 충돌시험은 시속 64km/h로 주행하며 차체 전면의 25%만 방호벽에 부딪혀 측면부로 충격을 흡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기존의 전면 40%를 부딪히는 충돌시험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제조사들이 기존 충돌시험 방식에 유리하게 차량을 만들어 대부분 ‘우수’ 판정을 받아 변별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IIHS의 평가는 정면, 측면, 후방 충돌 시 안전도테스트와 전복에 대비한 루프 강도테스트를 추가한 종합평가를 통해 차량을 ‘G’(Good), ‘A’(Acceptable), ‘M’(Marginal), ‘P’(Poor)의 4단계로 평가, 4개 항목 모두 ‘G’(최우수)등급을 획득한 차종을 ‘최고안전 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했다.
IIHS는 중간 규모의 럭셔리 카와 최고급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충돌테스트에 이어 포드 퓨전, 현대 쏘나타,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중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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