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164억원에 산 ‘나인원 한남’…아파트 최고가 경신

뉴시스

입력 2022-06-03 13:39 수정 2022-06-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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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매매한 용산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가 매매가 164억원으로 역대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드래곤은 지난 3월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매매했다.

지드래곤은 집값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드래곤을 포함한 6가구가 같은 금액에 거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알려진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28일 거래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의 145억원(16층)이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407㎡, 168억9000만원)을 기록한 단지다.

그러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되지 않았던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의 매매가가 이보다 19억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고가가 경신됐다.

나인원 한남은 더펜트하우스청담에 이어 공시가격 2위를 차지한 단지다. 올해 펜트하우스 공시가는 9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61억3300만원) 대비 30억700만원(49%)이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나머지 9개의 평균 상승액은 9억여원(12%) 수준이다.

나인원 한남은 당초 고급 임대주택으로 공급됐으나, 지난해 3월 조기 분양전환이 이뤄졌다. 이후 48억원에 분양전환 받은 전용 244㎡(88평)형 지난해 12월 90억원(2층)에 거래되는 등 1년 만에 집값이 두 배로 뛰었다.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는 전체 341가구 중 꼭대기층 10가구로, 전용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갖춘 단층구조다. 이중 7가구가 새 주인을 찾았으며, 3가구는 아직 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부가 보유세 완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덕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공시가격으로 올해 보유세를 부과하게 되면 지난해 대비 올해 공시가격 상승 폭이 클수록 세금 감면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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