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은퇴후도 ‘부동산 큰손’
동아일보
입력 2012-08-30 03:00 수정 2012-08-30 08:18
집 팔거나 규모 축소보다 중대형 갈아타기 희망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이후에도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9일 공개한 보고서 ‘베이비붐 세대 주택수요 특성 분석’에서 중장년층이 은퇴를 기점으로 주택을 대거 처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집을 새로 사거나 큰 집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산연에 따르면 2010년 국토해양부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의 자가 점유비율은 59%,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주택의 거주비율은 24.5%에 불과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은퇴 후 세대)인 58∼67세의 자가 점유비율과 중대형 주택 거주비율은 각각 72%와 27.8%로 상대적으로 높다. 또 2010년 이사한 60세 이상 가구 중에서 집을 넓혀 간 가구는 47.8%로 좁혀 간 가구(41.2%)보다 많았다.
2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 은퇴 후 세대 모두 중대형을 가장 선호했다. 주택 규모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은퇴 후에도 주택을 새로이 취득하고 주택 규모를 넓히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거주 희망지역으로 지방(54.3%)을 대도시(22.7%)보다 선호했다. 희망 주택 유형으로는 단독주택(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주택을 팔거나 규모를 줄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이들이 향후 10년간 주택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심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임대수익형 부동산은 호조를 보이는 것도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이라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수익형 전원형 가구분리형 주택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이후에도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9일 공개한 보고서 ‘베이비붐 세대 주택수요 특성 분석’에서 중장년층이 은퇴를 기점으로 주택을 대거 처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집을 새로 사거나 큰 집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산연에 따르면 2010년 국토해양부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의 자가 점유비율은 59%,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주택의 거주비율은 24.5%에 불과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은퇴 후 세대)인 58∼67세의 자가 점유비율과 중대형 주택 거주비율은 각각 72%와 27.8%로 상대적으로 높다. 또 2010년 이사한 60세 이상 가구 중에서 집을 넓혀 간 가구는 47.8%로 좁혀 간 가구(41.2%)보다 많았다.
2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 은퇴 후 세대 모두 중대형을 가장 선호했다. 주택 규모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은퇴 후에도 주택을 새로이 취득하고 주택 규모를 넓히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거주 희망지역으로 지방(54.3%)을 대도시(22.7%)보다 선호했다. 희망 주택 유형으로는 단독주택(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주택을 팔거나 규모를 줄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이들이 향후 10년간 주택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심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임대수익형 부동산은 호조를 보이는 것도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이라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수익형 전원형 가구분리형 주택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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