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트리플’ 지하철 역세권, 역 겹칠수록 주거단지로 각광
동아일보
입력 2012-04-18 03:00 수정 2012-04-18 06:39
편리한 교통 여건은 주택 선택의 중요한 고려 요소 가운데 하나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거지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다.
올해 서울에서는 대중교통 환경이 잘 갖춰진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신규 분양 단지가 많다. 지하철역 한 곳에서 적당히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최소 두 개 이상의 지하철이 지나거나 4개 노선이 겹치는 곳도 있다.
○ 최소 2개 이상 지하철역 갖춘 아파트 단지
올해 신규분양에 나서는 역세권 단지로는 이달 신규 분양되는 서대문구 아현 뉴타운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마포구 상수1·2구역의 ‘래미안 밤섬 리베뉴’, 서초구 서초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등이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도보로 3분 거리에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있다. 도보로 10분 이내에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도 있어 트리플 역세권으로 불린다. 광화문이나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km 안팎에 불과해 상반기 손꼽히는 유망 역세권 단지 중 하나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6호선 광흥창역과 상수역이 가깝다. 한강과 인접해 망원·난지 한강시민공원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 환경과 쾌적한 환경을 두루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 말 공급되는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총 280채의 소형 단지이지만 지하철 2호선,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2호선 강남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대표적인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주거지로 꼽힌다.
이 밖에 5월에 하왕십리역(2호선)과 신당역(2호선), 왕십리역(2·5호선, 중앙선)을 인근에 둔 1702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왕십리뉴타운(텐즈힐) 1구역’과 3호선 금호·신금호역을 도보로 5∼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호19구역의 ‘금호 래미안 하이리버’ 등이 분양된다. 6월에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와 마주한 ‘공덕자이’가 1164채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 편리한 교통조건에 환금성도 우수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는 지하철역 하나 정도는 끼고 있다. 지난해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올해 말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분당선 연장구간 등이 추가로 뚫리면서 지하철 노선이 거미줄 망처럼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역세권 주거지역은 시장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때도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는 ‘하방경직성’이 강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 팔 수 있는 ‘환금성’이 우수하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가족구성원들의 생활문화가 다양해지고 사회생활 영역이 넓어지다 보니 여러 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주거단지가 각광받는 추세”라며 “단순 역세권보다는 더블역세권 이상의 단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올해 서울에서는 대중교통 환경이 잘 갖춰진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신규 분양 단지가 많다. 지하철역 한 곳에서 적당히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최소 두 개 이상의 지하철이 지나거나 4개 노선이 겹치는 곳도 있다.
○ 최소 2개 이상 지하철역 갖춘 아파트 단지
올해 신규분양에 나서는 역세권 단지로는 이달 신규 분양되는 서대문구 아현 뉴타운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마포구 상수1·2구역의 ‘래미안 밤섬 리베뉴’, 서초구 서초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등이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도보로 3분 거리에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있다. 도보로 10분 이내에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도 있어 트리플 역세권으로 불린다. 광화문이나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km 안팎에 불과해 상반기 손꼽히는 유망 역세권 단지 중 하나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6호선 광흥창역과 상수역이 가깝다. 한강과 인접해 망원·난지 한강시민공원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 환경과 쾌적한 환경을 두루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 말 공급되는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총 280채의 소형 단지이지만 지하철 2호선,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2호선 강남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대표적인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주거지로 꼽힌다.
이 밖에 5월에 하왕십리역(2호선)과 신당역(2호선), 왕십리역(2·5호선, 중앙선)을 인근에 둔 1702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왕십리뉴타운(텐즈힐) 1구역’과 3호선 금호·신금호역을 도보로 5∼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호19구역의 ‘금호 래미안 하이리버’ 등이 분양된다. 6월에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와 마주한 ‘공덕자이’가 1164채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 편리한 교통조건에 환금성도 우수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는 지하철역 하나 정도는 끼고 있다. 지난해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올해 말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분당선 연장구간 등이 추가로 뚫리면서 지하철 노선이 거미줄 망처럼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역세권 주거지역은 시장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때도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는 ‘하방경직성’이 강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 팔 수 있는 ‘환금성’이 우수하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가족구성원들의 생활문화가 다양해지고 사회생활 영역이 넓어지다 보니 여러 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주거단지가 각광받는 추세”라며 “단순 역세권보다는 더블역세권 이상의 단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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