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18년만에 가장 많이 올라

이축복 기자

입력 2026-07-1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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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한도 규제에도 5.07% 상승
공급 부족에 실수요자 매수 전환
15억이하 밀집지 상승 두드러져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2026.06.14 뉴시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묶는 등 강력한 수요 억제책을 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월세까지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5.07%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8년 8.99%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가격 상승률은 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곳에서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7.99%)가 가장 크게 올랐고 강서구(7.73%), 구로구(7.09%), 영등포구(6.99%), 관악구(6.94%), 동대문구(6.44%)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4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이전에 중저가로 분류되는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았던 지역의 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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