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1순위 청약자, 단지당 평균 2,206명…1,000세대 미만의 1.4배
최용석 기자
입력 2026-10-08 11:05
지방은 격차 3배 넘어…대단지 입주물량은 전년보다 29% 줄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뒤 ‘한 채 집중’ 수요 몰려
‘위파크 제주’ 조감도. 호반건설 제공
올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청약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1~9월 대단지의 1순위 청약자는 단지당 평균 2,206명으로, 1,000세대 미만 단지보다 600명 넘게 많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 기간 분양한 대단지는 44곳이며, 1,000세대 미만 단지 144곳의 평균 1순위 청약자는 1,597명이었다. 지방은 격차가 더 컸다. 지방 대단지 20곳은 단지당 평균 2,489명을 모아 1,000세대 미만 단지 75곳(782명)의 3배를 웃돌았다.
개별 단지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총 2,857세대)는 1순위 1,307세대 모집에 9,189건이 접수돼 평균 7.03대 1을 기록했다. 8월 경남 진주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총 1,032세대)는 평균 21.15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반면 공급은 줄고 있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올해 대단지 입주물량(입주 예정 포함)은 7만5,379세대로 지난해(10만6,133세대)보다 약 29% 감소했다.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약 14만4,000세대)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올해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면서 보유 주택을 한 채로 줄이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 채를 고를 때 공원과 학교, 문화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지가 핵심 잣대가 됐다”며 “이런 시설은 넓은 부지가 필요해 주로 대단지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오등봉아트파크㈜와 호반건설은 제주시 오라이동 일원에서 ‘위파크 제주’(총 1,401세대)를 분양 중이다. 도시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오등봉공원 부지에 짓는 단지다. 사업 계획상 약 76만㎡ 부지 가운데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제주시에 기부채납한다. 사업 주체는 인근에 (가칭)오등봉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설립 여부와 시기는 교육 당국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총 1,249세대)를 분양한다.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며,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4개 정거장이다.
한성건설도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지구에서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총 1,534세대)를 선보인다. 단지 앞에 유치원 용지가 있다. 사업 주체는 초등학교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획된 학교와 공원은 사업 일정에 따라 개교·조성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라도 분양가와 지역 수요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린다”며 “계획 시설이 확정됐는지, 일정은 어떤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뒤 ‘한 채 집중’ 수요 몰려
‘위파크 제주’ 조감도. 호반건설 제공올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청약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1~9월 대단지의 1순위 청약자는 단지당 평균 2,206명으로, 1,000세대 미만 단지보다 600명 넘게 많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 기간 분양한 대단지는 44곳이며, 1,000세대 미만 단지 144곳의 평균 1순위 청약자는 1,597명이었다. 지방은 격차가 더 컸다. 지방 대단지 20곳은 단지당 평균 2,489명을 모아 1,000세대 미만 단지 75곳(782명)의 3배를 웃돌았다.
개별 단지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총 2,857세대)는 1순위 1,307세대 모집에 9,189건이 접수돼 평균 7.03대 1을 기록했다. 8월 경남 진주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총 1,032세대)는 평균 21.15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반면 공급은 줄고 있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올해 대단지 입주물량(입주 예정 포함)은 7만5,379세대로 지난해(10만6,133세대)보다 약 29% 감소했다.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약 14만4,000세대)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올해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면서 보유 주택을 한 채로 줄이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 채를 고를 때 공원과 학교, 문화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지가 핵심 잣대가 됐다”며 “이런 시설은 넓은 부지가 필요해 주로 대단지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오등봉아트파크㈜와 호반건설은 제주시 오라이동 일원에서 ‘위파크 제주’(총 1,401세대)를 분양 중이다. 도시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오등봉공원 부지에 짓는 단지다. 사업 계획상 약 76만㎡ 부지 가운데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제주시에 기부채납한다. 사업 주체는 인근에 (가칭)오등봉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설립 여부와 시기는 교육 당국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총 1,249세대)를 분양한다.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며,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4개 정거장이다.
한성건설도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지구에서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총 1,534세대)를 선보인다. 단지 앞에 유치원 용지가 있다. 사업 주체는 초등학교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획된 학교와 공원은 사업 일정에 따라 개교·조성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라도 분양가와 지역 수요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린다”며 “계획 시설이 확정됐는지, 일정은 어떤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